아침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밖으로 나가는 것. 단순히 장소만 바뀌었을 뿐인데 하루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을까?
최근 층간소음 때문에 아침에 도서관에 가게 됐다.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다. 집에 머무르기 불편해서 밖으로 나간 것이었다.
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생겼다.
씻고 집 밖으로 나왔을 뿐인데

아침에 씻고 준비해서 집 밖으로 나왔다.
평소 특별히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다. 그런데 밖으로 나오니 뭔가 더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.
집에 있을 때와는 기분이 조금 달랐다.
처음에는 층간소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외출이었다. 하지만 막상 밖으로 나오니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.
도서관에서는 집중도 더 잘됐다
도서관에 도착한 뒤에는 또 다른 차이를 느꼈다.
집에 있을 때보다 집중이 잘됐다.
같은 사람이고,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. 그런데 장소가 달라지니 내가 느끼는 집중의 정도도 달라졌다.
이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.
혹시 집중이 잘되지 않을 때마다 의지력만 탓할 필요는 없는 게 아닐까?
물론 장소를 바꾼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. 하지만 나에게는 집 밖으로 나와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졌다.
집에서 집중이 안 될 때, 환경부터 바꿔보자
집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려고 해도 생각보다 집중이 잘되지 않을 때가 있다.
그럴 때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치기 전에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.
첫째, 씻고 준비해서 밖으로 나가 보자.
의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먼저 행동해 보는 것이다. 외출 준비를 하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.
둘째, 집중하고 싶은 활동에 맞는 장소를 찾아보자.
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다면 도서관처럼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해 볼 수 있다. 꼭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잘 맞는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.
셋째, 장소에 따라 내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 보자.
집에 있을 때와 밖에 나왔을 때의 활기, 집중도,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. 직접 경험을 기록하면 나에게 어떤 환경이 잘 맞는지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.
의지력만 바꾸려 하지 말고, 환경도 살펴보자
이번에 도서관에 간 것은 특별한 자기계발 계획 때문이 아니었다. 층간소음이라는 불편한 상황이 계기였다.
그런데 결과적으로 집 밖으로 나왔을 때 더 활기가 생겼고, 도서관에서는 집중도 잘됐다.
이 경험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. 다만 나에게는 장소를 바꾸는 작은 행동이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 됐다.
혹시 요즘 집에서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면, 자신을 탓하기 전에 한 번쯤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?
때로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지금 있는 장소를 바꾸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.